마음청소          

                                                         

                                      전재민.


유리창을 그냥 종이로 닦는다고

깨끗해 지는게 아니다.

마루를 그냥 닦는다고

광이 나지 않는다.

유리창을 닦을땐 세제를 스프레이로

뿌리고 고무가 달라붙는 유리창닦이로

한번에 위에서 아래로

마루에 광을 낼땐 아주까리 기름도

들기름도 아닌 광택제를 뿌리고

한번에 말끔히 닦아야 한다.

손자욱이 얼룩진 거울처럼

오늘 하루도 이런일 저런일로 얼룩진

마음 거울을 닦을땐 눈을 감고 숨쉬는 것조차

잊자.

때론 바람이 낙엽을 날리듯

마음에 쌓인 낙엽을 날리자.

찌든 마음의 때는 락스를 써도 닦기 힘드니

찌들기전에 뜨거운 물로 불려서 닦자.

첫눈이 와서 세상을 하얗게 만들듯이

내마음에도 눈이 올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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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빛을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